사무엘상12:13-18 | 운영자 | 2018-05-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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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원하는 대로 왕을 세워주셨습니다. 그러나 14-15절을 보면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열조를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원해서 왕을 세워주긴 하셨지만 그 왕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만 좇으라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이스라엘을 치겠다는 것입니다. 왕을 세워주었으나 여전히 이스라엘 민족은 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왕은 있으나 마나 한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요청대로 왕을 주신 것은 그들이 구한 것으로 얻음을 통하여 왕이 불필요한 것이었음을 배우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눈에 좋아 보이는 것, 갖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대상을 소유해 보기 전에는 왜 그것이 불필요한 것인지 왜 그것을 금하셨는지 결코 깨달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것이 본보기가 되어서 다시는 하나님께 불순종함 없이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을 신뢰하기를 원하셨기에 왕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왕은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백성들이 원한 것 강력한 힘을 가지고 그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나라의 명예를 높이는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들으면서도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한 가지 사건을 보여주십니다.
이스라엘의 밀 베는 때는 4월 중순에서 6월 중순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는 건조기여서 비 내리는 일은 물론 우뢰가 치는 일도 없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음으로 추수가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에 사무엘이 여호와께 기도해서 비가 내리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장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그제서야 이스라엘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알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오지 않아야 할 비가 추수 때에 비가 내림으로써 비로소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의지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그토록 원했던 왕은 비를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무엇을 소유하든 그것이 우리의 생명을 좌우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오늘 죽어야 할 우리의 목숨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 달린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아무리 소유가 많아도 그 소유가 무용지물이 되게 하실 수 있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여러분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좋은 것일 수가 없으며, 여러분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나쁜 것일 수가 없음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택한 자기 백성에게 해가 되는 것을 주시는 분이 아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신뢰란 바로 그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어떤 환경에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러한 믿음이 맺어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이런 내용을 기록하여 전해 주신 의도가 무엇이겠습니까? 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 속에서 배우라는 것입니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본성적으로 얼마나 악한지 자신의 삶에 유익한 것을 빼앗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하심 조차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를 않습니다. 추수 때에 비와 우뢰를 주셔야 비로소 화들짝 놀라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순종하지도 않고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고 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그것을 이루어냈다는 것이 결코 우리의 삶에 이롭지 않다는 것을 이 말씀을 통해 깨우치라고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에순종하지 않는 백성을 치실 것이라는것은 하나님의 분명한 약속입니다. 때 아닌 비와 우뢰가 우리의 삶에 오기 전에,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우리의 삶에 닥치기 전에 오늘의 말씀이 우리의 교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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