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묵상

  • 홈 >
  • 참여/나눔 >
  • 한 주간의 묵상
한 주간의 묵상
심판의 이유 정갑호 2018-09-04
  • 추천 0
  • 댓글 0
  • 조회 558

http://ckclordchurch.onmam.com/bbs/bbsView/95/5471848

(사무엘상 22:1-10)

 

본문을 보면 다윗이 아둘람 굴을 떠나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의 도움을 받으며 부모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있는 곳을 떠나서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유다를 향해 길을 떠나게 되고 이 소식을 사울이 듣게 됩니다. 그러자 사울은 다윗의 일행이 유다 가까이 오도록 자신에게 전혀 보고하지 않은 신하들에게 호통을 치면서 누구에게 복종하고 누구의 말을 듣는 것이 자신에게 득이 되는가를 잘 판단하라는 뜻으로 7,8절의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 때 도엑이란 사람이 등장하여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왔을 때 아히멜렉이 다윗을 선대하고 골리앗의 칼을 준 사실을 발설합니다. 이 일로 인해서 사울은 아히멜렉에 대한 화를 품게 됩니다. 그렇다면 도엑이 이러한 말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도엑이 다윗과 아히멜렉에 대한 말을 사울에게 하는 것은, 사울이 말한 대로 밭과 포도원, 천부장과 백부장이라는 지위가 사울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왕이기 때문에 사울에게 잘 보이는 것이 곧 자신에게 득이 된다는 생각에서 그와 같은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당신 편이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보여줌으로써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힘과 권력의 덕을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오고가는 말들이 바로 이러한 원칙 아래 행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세상은 하나님을 보고 살아가지 않습니다. 다만 힘을 바라볼 뿐이고, 누가 나에게 득이 되는가를 바라볼 뿐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살아가는 것이 신자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을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알기 때문에 세상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사실 역시 아는 자입니다. 세상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면 모든 권력과 힘 위에 하나님이 존재함을 알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진심으로 하나님을 그렇게 알고 섬기는 가는 권력이 있고 힘이 있는 자 앞에서 어떤 말을 하는가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마태복음 12:34-37절을 보면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말로 인해서 심판을 받게 됨을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남을 욕하는 말을 하고, 시기하는 말을 하는 말 자체로 인해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말은 속에 있는 것의 표현이고 드러남이기 때문에 말을 가지고 심판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도엑의 경우를 보면 도엑이 심판을 받는다면 그것은 다윗과 아히멜렉이 만난 것을 고자질 한 것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엑의 말은 도엑의 속마음이 어떤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물이었습니다. 즉 도엑은 하나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왕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울을 보고 있고, 모든 것이 사울로부터 주어짐을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당신편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러한 말을 한 것입니다. 때문에 도엑의 악함은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의 권력을 믿고 의지하는 그 속마음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심판의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겉만 번지르하고 부드럽고 듣기 좋은 말을 한다고 해서 그것을 선한 말로 여기면 곤란합니다. 반대로 말이 거칠고 어투가 부드럽지 못하다고 해서 악한 말로 여기는 것도 곤란합니다. 중요한 것은 저 사람의 말이 하나님을 아는 자로서 하는 말인가를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의 말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담고 있고, 하나님만을 높이며, 하나님께 복종하는 자로서의 말인가를 살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드러나지 않는 말은 악하고 헛된 말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 번 한 주간 우리가 내뱉는 말속에 내가 가 믿는 하나님이 있음을 기억하고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생명 주께 있네 정갑호 2018.09.11 0 675
다음글 요나단의 사랑 정갑호 2018.08.21 0 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