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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0:1-11 정갑호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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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2) 네게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기 위함이라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 때까지 내 앞에 겸비하지 아니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
(4) 네가 만일 내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일 내가 메뚜기를 네 경내에 들어가게 하리니
(5) 메뚜기가 지면을 덮어서 사람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라 메뚜기가 네게 남은 그것 곧 우박을 면하고 남은 것을 먹으며 너희를 위하여 들에서 자라나는 모든 나무를 먹을 것이며
(6) 또 네 집들과 네 모든 신하의 집들과 모든 애굽 사람의 집들에 가득하리니 이는 네 아버지와 네 조상이 이 땅에 있었던 그 날로부터 오늘까지 보지 못하였던 것이리라 하셨다 하고 돌이켜 바로에게서 나오니
(7) 바로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되 어느 때까지 이 사람이 우리의 함정이 되리이까 그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소서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하고
(8)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로 다시 데려오니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갈 자는 누구 누구냐
(9) 모세가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인즉 우리가 남녀 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
(10)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와 너희의 어린 아이들을 보내면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으니라 보라 그것이 너희에게는 나쁜 것이니라
(11) 그렇게 하지 말고 너희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이것이 너희가 구하는 바니라 이에 그들이 바로 앞에서 쫓겨나니라

 

 

 

 

거듭되는 재앙에도 불구하고 바로는 여전히 그 마음을 완강이하여 여호와의 말씀앞에 겸손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8번째 재앙인 메뚜기 재앙을 선언했을 때에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재앙을 견디지 못한 바로의 신하들이 바로에게 애굽이 망하게 되었으니 이제 그만 그들의 말을 들어 주자는 것입니다.

 

신하들이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 데려오자 바로가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고 하고 여호와를 섬기러 갈 자가 누구누구인지를 묻습니다. 바로의 물음에 모세는 자신들이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키기 위하여 남녀 노소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다라고 답합니다.


남녀 노소를 데리고 가겠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 전부를 데리고 가겠다는 것이고 양과 소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이스라엘의 모든 재산까지 가지고 나가겠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역시 바로의 입장에서는 쉽게 허락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바로는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전에 바로가 내가 너희와 너희의 어린 아이들을 보내면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으니라 보라 그것이 너희에게는 나쁜 것이니라”(10)고 한 말이 아주 의미심장합니다.


그는 여호와가 이스라엘에게 함께 하는 것을 나쁜 것으로 말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 누구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나쁜 것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자신과 함께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나와 내 가정과 내 사업과 내 교회와 내가 하는 모든 일에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이 기독교인입니다.


그렇게 보면 바로의 말은 하나마나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여호와가 함께 하는 것이 나쁜 것이라는 바로의 말에는지금까지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해서 잘된 것이 뭐가 있느냐?’라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여호와를 섬기고 여호와가 함께 했다 해도 잘 된 것이 전혀 없는 것 같은 이스라엘의 현실을 끄집어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조상 대대로 여호와를 섬겨 왔지만 그들의 현실은 바로를 주인으로 섬기면서 고통을 겪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게 함께 하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도왔다면 애굽의 노예로 살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는 이런 시각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는 것을 이스라엘에게는 나쁜 것이라고 설득하는 것입니다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는 것도 이런 의도에서 하는 말입니다. 장정만 가라는 것은 애굽에 가족이 남아 있으니까 다시 돌아오라는 뜻입니다.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를 하되 애굽으로 돌아와서 바로 자신의 도움을 받으며 살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애굽에서 나가는 것보다 너희에게 유익이라는 것으로 모세를 설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로의 말에서 우리는 사탄이 무엇으로 우리를 설득하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현실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열심히 믿었는데도 잘된 것이 뭐가 있느냐?’도 사탄의 설득입니다. 또한 신앙생활을 잘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것 역시 사탄의 설득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인생의 주인이라고 말하지만 어느 한 순간도 주인의 자리를 하나님께 내 놓지 않습니다. 내가 나의 주인이 되어서 내가 의도한 인생이 되기를 원합니다.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인생을 끌어가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원망과 불평을 품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빠지지 않는 것은 어쨌든 기독교인의 위치에는 있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척 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세상으로 돌아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장정만 가서라는 말로 모세를 설득하는 바로의 의도입니다.


우리는 늘 사탄에게 설득당하며 삽니다. 문제는 사탄의 설득이 우리의 사고와 본성에 지극히 부합된 내용으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탄의 지혜이고 간교함입니다.

이러한 사탄의 간교함에서 우리를 지키고 주께로 인도해 가는 것이 진리입니다. 진리를 알게 됨으로써 사탄의 간교함을 분별하게 되는 것이고 믿음이 우리에게서 어떻게 역사 되는지가 증거 되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의 현실을 보게 하면서 설득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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