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묵상

  • 홈 >
  • 참여/나눔 >
  • 한 주간의 묵상
한 주간의 묵상
출애굽기 12:1-14 정갑호 2020-01-14
  • 추천 0
  • 댓글 0
  • 조회 265

http://ckclordchurch.onmam.com/bbs/bbsView/95/5677421

출애굽기 12:1-14

 

〔1〕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3〕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취할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4〕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사람 수를 따라서 하나를 취하며 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6〕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우리는 본문에서 구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한 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직접적인 하나님의 구원의 사건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구원의 사건에 대한 구약의 예표적 묘사입니다. 유월절(Passover)이란 말은 본문 13절의 너희를 넘어가리니(13).”는 것에서 유래가 된 것입니다. 넘어간다는 것은 죽음과 심판을 면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서 애굽 땅에 재앙을 내리 실 때에도 애굽과 이스라엘을 구별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전의 경우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무 것도 요구받지 않았지만 이 마지막 재앙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애굽인의 구별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매우 분명하게 제시해주십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로부터 어떤 특별한 행동을 할 것을 요구받았습니다. 첫번째는 유월절이 있는 그 달, 즉 아빕월(혹은 니산월니산월은 바벨론 포로후에 바벨론의 명칭을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을 일년의 첫 달로 삼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이 구원의 사건이야말로 새로운 출발이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지시는 어린 양을 취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그 달 열흘에 해야 했습니다. 세 번째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14일이 시작되는 저녁 해질 즈음에 이 예비된 어린 양을 잡아야 했습니다. 양의 피는 그릇에 담아 우슬초 묶음을 담가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바르라고 하셨는데 우슬초는 정결을 상징합니다. 네 번째는 그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으라는 것이고 또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밤에 식사할 때, 허리에 띠를 띠고(식사를 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까지 아무 행한 일도 없이, 아무 원인 없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면 그들은아마, 우리가 이스라엘 사람,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그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주님께서 지상에서 가르치셨을 때도 많은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구원의 근거로 아브라함의 혈통임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세례자 요한은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들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혈통이 구원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없음을 밝히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집의 장자가 하나도 죽지 않고 해를 받지 않은 이유는 오직 그들이 잡은 어린 양의 피, 그들 집의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발려진 피 때문이었습니다. 본질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 사람들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사는 동안에 애굽에 동화되어서 애굽의 신들을 섬기면서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임종을 앞두고 백성들에게 한 유언에서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24:14).” 고 할 정도였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죄에 대한 심판이라면,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뿐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 모두도 다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집에는 그 심판의 죽음이 임하지 않았던 것은 바로 이 피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죽음의 심판을 위해서 애굽 온 땅을 지나가실 때, 이스라엘 집에서 보신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신 것은 그 집의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칠해진 피였습니다. 그것을 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을 지나가신 것뿐입니다.


오늘 신약의 성도들도 구약의 성도들과 마찬가지로, 그 피의 공로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은 나의 작은 믿음이나 혹은 작은 선행이나 의로움을 구원받을 근거로 여겨 주실 만큼 관대하신 분이라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자를 오직 그 피 때문에 살려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우리가 그 감격과 감사로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뮤교병을 먹을지니라 정갑호 2020.01.20 1 474
다음글 출애굽기 10:1-11 정갑호 2020.01.07 0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