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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교병을 먹을지니라 정갑호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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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2:15-20

 

〔15〕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

〔16〕 너희에게 첫날에도 성회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가 되리니 너희는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자의 먹을 것만 갖출 것이니라
〔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
〔18〕 첫째 달 그 달 열나흗날 저녁부터 이십일일 저녁까지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19〕 이레 동안은 누룩이 너희 집에서 발견되지 아니하도록 하라 무릇 유교물을 먹는 자는 타국인이든지 본국에서 난 자든지를 막론하고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지리니

〔20〕 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 

 

 

 

 

 

 

 

애굽에 장자 재앙이 실행되기 전에 유월절 규례를 세우신 하나님은 이어서 무교절에 대한 규례를 말씀하십니다. 유월절은 유대 달력으로 114일 저녁에 지켜지는 절기이고 무교절은 15일부터 칠일동안 지켜지는 절기여서 유월절과 무교절은 각각 분리된 절기가 아니라 하나의 절기로 이해됩니다. 그래서 눅 22:1절에서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유월절의 제물은 흠 없는 어린양입니다.  그리고 유월절의 규례는 무교절로 이어집니다.

 

무교병은 누룩을 넣지 않은 딱딱하고 맛없는 떡을 말하는데 무교병을 먹는 것이 무교절의 핵심입니다. 만약 무교절 기간에 유교병, 즉 누룩을 넣은 떡을 먹으면 이스라엘에게 끊어진다고 경고하실 만큼 무교절의 의미는 무교병을 먹는 것에 있습니다. 심지어 19절에서는 무교절의 기간에는 아예 집에서 누룩이 발견되지 않게 하라고 하심으로 누룩과는 철저히 단절되는 것이 무교절임을 강조합니다.


유대인은 지금도 이것을 문자 그대로 지키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 무교절로 정한 날에 누룩을 넣지 않는 음식을 먹고 먹지 않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규례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교병도 무교병도 음식입니다. 비록 맛없는 무교병이라 할지라도 먹지 않으면 사람은 죽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유교병을 먹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위해 음식을 만들고 먹기 때문에 이왕이면 맛있는 것을 먹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누룩은 자기 자신에게 만족을 주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자기 자신을 높여 보이게 만드는 요소들입니다. 그런 것을 제하는 것이 무교병의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무교병의 의미는 인간이 원하는 인간을 위한 음식이 아니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애굽에서의 구원이 이스라엘이 원한 것도 이스라엘을 위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것을 잘 나타내는 것이 17절의 말씀입니다. ( 12: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

하나님은 출애굽하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정체성을 군대라고 하셨습니다. 군대의 정체성은 싸우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군대로서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군대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먹기는 먹되 자신이 먹고 싶은 좋은 것을 준비하여 먹지 않습니다. 싸움에 필요한 만큼만 먹고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아니라 싸움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만큼 만 먹습니다. 부드러운 음식이 아니라 거친 음식으로 항상 준비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애굽을 떠나서 광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생각보다는 긴 여정이 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훈련들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어디 악당에게 납치되었다가 풀려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이전의 나쁜 기억들은 잊고 가족의 품에서 편안한 생활을 하도록 구출된 것이 아닌 하나님의 군대로서 이 세상과 전쟁을 하도록 부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유월절 그 날로 시작하여 일주일의 무교절을 지키라고 하심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삶의 실재가 무엇인지를 가르치시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거룩하게 만드시려고 하는 목적을 가진 구원이라는 점입니다. 성화 없는 칭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참된 칭의는 성화를 가져오고 칭의와 성화는 분리되지 않습니다.


유월절이 단번에 이루어진 구원의 사건을 설명한다면, 무교절은 계속해서 이어져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실재, 성화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유월절은 무교절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이 점이 하나님께서 무교절 규례를 주시면서 누구든지 누룩 있는 것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쳐지리라고 무섭게 경고하신 이유입니다.

광야교회의 탄생 이야기는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의 백성들이 심각하게 읽어야 하고 들어야 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통하여 힘을 더하시고, 하나님의 교회의 영광을 향한 한없는 기도와 섬김과 싸움으로 우리를 더욱 사용해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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